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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느낀 생각 ♡

이런 사랑 어떠세요?

 

 

 

가족밴드에 올린 울 어머니의 글이 뭉클해서 공유할까 합니다.

 

 

 


아버지는 캄보디아에서 돌아오고 얼마되지 않아 대구 발령을 받았습니다.

 

사실 작년에는 심장 수술을 하실 정도로 아버지의 건강은 좋지 않아 어머니는 아버지의 발령지로 함께 가 계시곤 하는데 바로 어제도 대구에 내려가려고 했습니다.

 

아버지의 항공사 항공편으로는 서울에서 대구로 바로 가는 편수는 없고 항공기를 이용하려면 서울->제주-> 대구 로 돌아서 가야 합니다.

 

 

 

 

 

 

 

 

 

 

하지만 서울에서 제주로 가는 사람들이 많아 아침에 한대를 보내고(좌석은 손님 우선) 제주에 가서도 대구행 비행기가 계속 만석이라는 소식을 전해 줍니다.

 

오후 네시가 넘어 어머니는 결국 대구에 못 가고 서울로 올라간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가지 못했구나 생각하며 퇴근을 하였고 집에 도착했는데 충분히 집에 도착했을 시간인데 어머니가 안 계십니다.

전화를 해보니 서울역에서 새마을호를 타고 대구로 가고 있다고 합니다.

김포공항에서 집까지는 버스로 10분 밖에 되지 않는데, 집을 그냥 지나쳐서 말이지요.

 

 

 

 

 

 

 

"내가 한다고 하면 어떻게 해서든 하는 사람이야~ 하하하"  하고 호탕하게 웃으십니다,

 

 

피곤했던 어머니는 기차에서 잠이 들었나 봅니다

대구를 지나쳐 밀양까지 갔다가 되돌아 왔다는 글...

아침 여덟시에 집에서 나와 새벽 한시에서야 대구에 도착한 어머니.. 대단하지 않으세요?

 

 

 

어김 없이 주말.. 부부가 최고입니다

서로를 치열하게 아껴주고 사랑하는 주말 보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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