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웅현 / 출판사: 북하우스 / 출판일: 2013.05.20
<책은 도끼다>를 재미있게 읽어 저자에게 관심이 생긴 터에 친구를 기다리며 서점에서 이 책을 읽다가 내용이 너무 좋아서 구입하였다.
요즘 나름 많은 자기계발 도서를 보아 오며 회의를 느끼고, 나라 안팍으로 어지러운 소식에 마음이 복잡하고 불편했는데, 마음을 정리해주고 아직은 우리 사회에 희망은 있지 않을까.. 마음이 뜨거워지는 책 이었다.
1. 자존 (스스로 자, 중할 중)
나를 중히 여기는 것.
우리 교육은 아이들 각자가 가진 것에 기준을 두고 끄집어 내기 보다 기준점을 바깥에서 찍는다.
답은 저쪽에 있지 않다. 답은 바로 지금, 여기 내 인생에 있다. 그러니 그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스스로를 존중하는 내가 되어라.
2. 본질 : Everything changes but Nothing changes.
"컨텐츠" 사람을 어떻게 움직이는 가에 메카니즘.
컨텐츠만 확실하다면 페이스북이든, 트위터든 어디에서든 퍼져 나갈 것이다.
3. 고전
시대를 뛰어넘어 변함없이 읽을 만한 가치를 지니는 것.
고전은 시간과 싸워 이겨내고 앞으로도 살아 남을 것. 즉, 본질적인 것.
고전을 궁금해하라.
우리가 들고 있는 가방이 명품이 아니다. 그 가방은 단지 고가품일 뿐. 명품은 클래식이다.
고가품과 명품을 헷갈리지 말고 진정한 명품의 세계로 들어가라.
4. 견 (見)
아이디어를 얻는 순간들은 모두 경험이다. 내가 본 것이 아니면 절대 나올 수 없다.
주변의 모든 것들, 회의실에서 하는 한 마디, 친구들과의 대화, 지나가는 사람의 모습에도 주목하고, 시청이 아닌 견문을 해야 한다.
모두가 보는 것은 시청,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 견문이다.
천천히 먹고, 천천히 걷고, 천천히 말하는 삶.
'참된 지혜는 모든 것들을 다 해보는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개별적인 것들의 본질을 이해하려고 끝까지 탐구하면서 생겨나는 것이다.'
깊이 들여다 본 순간들이 모여 찬란한 삶을 만들어 낼 것이다.
5. 현재
Seize the Moment, Carpe diem. (순간을 잡아라, 현재를 즐겨라 )
삶은 경주가 아닌 순간의 합이다. 현재에 대한 존중. 나의 순간을 그냥 흘려 보내지 말고 존중해서 잘 보내야 한다. 나의 현재에 답이 있고 그 답을 옳게 만들면서 살아라.
6. 권위
"동의 되지 않는 권위에 굴복하지 말고 불합리한 권위에 복종하지 말자"
인생을 멋지게 살고 싶다면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해져라. 우리가 걱정하고 약해져야 할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사는 사람들, 사회의 약자들이다. 저 높은 빌딩 꼭대기에 있는 사람들 보다 그런 분들을 귀히 여기면 나도 존중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옳은 게 이긴다는 걸 믿어라.
7. 소통: 마음을 움직이는 말의 힘
<소통이 안 되는 세가지 문제>
첫째, 서로 다르다는 걸 인정하지 않는다.
둘째,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다.
셋째,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전하지 못한다.
<소통을 위한 자세>
첫째, 다름을 인정하자.
둘째, 문맥을 생각하자.
셋째, 생각을 디자인하자.
8. 인생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에 너무 안달복달하지 않는 태도가 정말 지혜로운 삶의 태도.
인생은 개인의 노력과 재능이라는 씨줄과 시대의 흐름과 시대 정신 그리고 운이라는 날줄이 합쳐서 직조된다.
꿈을 꾸지 말것.
'급한 물에 떠내려 가다 닿은 곳에 싹 튀우는 땅버들 씨앗, 그렇게 시작해 보거라'라는 고은 시인의 시처럼 살아야 한다.
인생에는 공짜는 없다. 하지만 어떤 인생이든 어떤 형태가 될지 모르지만 반드시 기회가 찾아 온다.
그러니 내가 가진 것을 들여다보고 잡아야 한다. 인생은 마음대로 주무를 수 없는 것이니 스트라이크존을 넓혀 놓아야 한다.
하루 하루는 성실하게, 인생 전체는 되는 대로..
무엇이 본질적인 것인지, 고전이 왜 중요한지, 발견하는 것이 왜 필요한지 생각하며 지혜롭게 하루하루를 쌓아야 한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꽉 채워 살다가 돌아보면 펼쳐져 있는게 인생.
묵묵히 자기를 존중하면서, 클래식을 궁금해 하면서, 본질을 추구하고 권위에 도전하고, 현재를 가치 있게 여기고, 깊이 봐가면서, 지혜롭게 소통하면서 각자의 전인미답의 길을 가자.
책 속의 안도현의 [스며드는 것]이라는 시를 보며, 간장게장을 보며 그런 시를 생각한 안도현의 통찰력에 감탄하고, 이러한 좋은 글들을 발견할 수 있는 재능을 가진 박웅현님에게 감탄하고, 나의 고등학교 시절 이 책에서 느끼는 감성으로 첨성대를 배우고, 국어 교과서를 배우고, 역사를 배웠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 시절에 이런 시와 고전을 이해할 수 있는 깊이을 지녔다면 참 좋았을 거라고 생각하며 이 책에 담긴 모든 문장문장 구절구절을 읽었던 것 같다.
월요일 시작....
우리나라가 아프고 힘든 시절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각자의 자리에서 순간순간을 존중하며 본질에 충실하는 한 주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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