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작고 조용한 섬, 세상이 숨겨놓은 보물 쁘렌띠안..
2013년 말레이시아 * 홍콩 여행 포스팅을 언제부터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계속해서 미루게 되는 까닭은 그 때의 좋았던 마음 속에 담아두고 싶은 그 감정 그대로 예쁘게 포스팅해야지 하는 부담감 때문이다.
아직은 어디로 여행가니?라는 질문에 쁘렌띠안이요~ 라고 이야기 하면 거기가 어딘데? 라고 되묻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아직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곳이고, 앞으로도 알려지지 말고 숨겨져 있길....
때묻지 않은 모습 그대로 남겨져 언젠가 또 삶에 지쳐 힘이 들 때 혼자 찾아 가고 싶은 섬.. 바로 쁘렌띠안이다.
쁘렌띠안(Pulau Perhantian)은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빅 아일랜드와 스몰 아일랜드.. Big Perhentian는 Pulau Perhentian Besar, Small Perhentian은 Pulau Perhentian Kecil 이라 이름한다.
또한, 쁘렌띠안은 어부들 사이에서 henti 라고도 불려지는데, henti는 stop 이라는 뜻으로, 큰 폭풍이 불 때 어부들의 피난처 & 휴식을 위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쁘렌띠안은 우리나라로 치면, 강릉 정도의 위치에 있다.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가 우리나라의 광주 쯤에 위치 해 있다면, 쁘렌띠안은 동해안 쪽- 강릉 쯤에 있다.
쁘렌띠안 여행을 준비 하면서 말레이시아가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코타키나발루는 쿠알라룸푸르가 있는 섬과 떨어져 있는 것도 알게 되었다.
우리의 이동 경로는 쁘렌띠안 도착 만으로도 참 오랜 시간 여행을 한 것과 같이 복잡 했다.
추석 연휴의 늦은 비행기 티켓팅으로 인해 홍콩을 경유하여 가는 일정을 짜게 되었고, 쿠알라 룸푸르 KLCC 공항에 내려 버스를 타고 LCCT 공항으로 이동을 하여 코타바루(Kota Bahru)행 Air Asia 를 탄다. 그리고, 택시를 타고 쿠알라 베숫(Kuala Besut)으로 이동을 하여 쁘렌띠안으로 가는 배를 타면 된다.
일정 상 일요일 저녁 8시 출발 비행기로 티켓팅 하여, 11시 쯤 홍콩 공항에 도착해 2시에 쿠알라룸푸르행 비행기를 타고 새벽 5시에 내려서, KLCC에서 LCCT까지는 버스로 30분~ 1시간 정도 걸리고, 8시에 코타바루 행 비행기를 탔다. 그리고, 코타바루에서 쿠알라 베숫까지는 택시로 한시간 남짓. 10시에 출발하는 배가 있었지만, 우리는 쿠알라베숫도 구경할 생각에 12시 배를 탔다.
배를 타고 30~40분 쯤 가면 최종 목적지에 도착 !!
참고로.. KLCC에서 LCCT로 가는 공항버스는 5링깃(이었던거 같고), 에어아시아는 셀프체크인을 할 수 있는데 우리는 처음이라 어리버리하여 체크인 비용도 20링깃 냈다 ㅠㅠ.
코타바루 공항에서 쿠알라베숫까지의 택시비는 75~80링깃을 받는다고 하는데, 보통 78링깃으로 흥정을 한다. (우리는 갈 때는 78링깃, 올 때는 75링깃을 냈다. )
또, 배삯은 1인당 70링깃에 환경세 5링깃을 받는다.
에어아시아에 타서 찍은 말레이시아의 모습... 구름 아래의 마을의 전경이 너무 예뻐서 담고 싶었는데, 나의 카메라 실력으로는 그 느낌을 살리지 못 한다. (여행을 하며 찍은 사진도 너무 적고, 잘 찍힌 것도 없어 내 마음 속으로만 간직하기로 했다. ㅠㅠ)
쿠알라베숫으로 가는 택시 안에서 과일을 파는 시장을 발견 했다. 너무 반가운 나머지 우리는 택시에서 내리자 마자 왔던 길을 back하여 걷다가 생각난 우리의 트렁크 ..
다행히도 택시 아저씨는 그 자리에 그대로 내려놓았는데, 한 가게 앞이었다. 가게 안의 한 어린 아이가 배 삯이 70링깃이라고 표를 팔길래 들어 갔다. 그 곳은 배 표도 팔고 쁘렌띠안 내의 숙소도 연계해주는 곳이었는데, 첫날 숙소만 예약했던 우리는 (첫날에는 빅아일랜드에서 묵고, 둘째 날은 스몰아일랜드로 가서 새로운 숙소를 잡을 생각이었다. ) 그 곳에서 롱비치 해안 가의 숙소를 예약하였고, 아저씨는 시장까지 1Km 가량되어 멀다고 하며 아저씨의 차로 시장에 데려다 주셨다.
람부탄, 망고스틴, 또.. 처음 보는 이름 까먹은 과일 1Kg에 3~2링깃... 우리 돈으로 1200원???
아저씨의 가게에서 과일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사실 과일에는 개미가 득시글 한데 아저씨가 개미도 털어 주시고, (털고 물로 씻어도 떨어지지 않는 개미 ㅠㅠ) 아저씨의 카메라로는 함께 사진을 찍었는데, 우리 카메라로 사진을 찍지 못해 무척 아쉽다는.. (카메라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진부하고 복잡하다 ㅡㅡ;;)
아래 사진은 아저씨 가게..
우리가 과일을 먹던 탁자와, 거북아, 조금만 기다려- 하는 마음으로 찍은 창가의 거북이..
거북아, 조금만 기다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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