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가면 짜뚝짝 시장을 가야 한다. 짜뚝짝 시장은 아시아 최고의 크기를 자랑한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만큼 정말 큰 크기와 다양하고 값싼 물건을 자랑한다.
씨엠립에도 짜뚝짝 시장에는 비교할 수 없을 크기이지만, 아담하게 꾸며 놓은 시장이 있으니, 바로 나이트 마켓이다.
나이트 마켓은 관광객을 위한 시장으로, 낮에는 앙코르와트 등지를 관광하고 저녁에는 기념품을 살 수 있도록 오후 5시부터 서서히 문을 열기 시작한다.
저녁에는 아버지도 출근을 하셔서 심심했던 엄마와 나는 3일에 걸쳐서 나이트 마켓에 갔다.
첫날에는 툭툭이를 타고, 둘째날에는 걸어서, 셋째날에는 첫 날 샀던 가방이 불량이라 교환을 하기 위해 국립박물관에서부터 걸어서...
(둘째날부터는 나이트마켓의 상인들과 얼굴을 익혀서 인사도 하고 ..ㅋㅋ )
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지도 상의 H2쯤 위치하고, 나이트마켓은 H35 쯤에 있다. H2에서 H5까지는 걸어서 약 20분이 걸리고, H5에서 H35는 또한 30분 정도 걸린다. 툭툭이로는 10분도 안되는 거리이지만, 막상 걷기에는 멀다. (툭툭이로는 기본 2달러를 받으려고 한다.)
첫날에 툭툭이를 타고는 나이트마켓 입구에서 내려줬는데, 바로 옆 라인으로 조금 걸으면 펍스트리트가 나오는 줄을 몰라 야시장만 구경하는데 시간을 보냈다.
야시장에는 코끼리바지, 여러가지 티셔츠, 야자수열매로 만든 그릇, 실크머플러(캄보디아가 실크도 유명하다.) 등등.. 여러가지를 판다.
야시장에서는 기본 2배로 부른다고 하니, 무조건 부르는 값의 1/2 가격을 제시한 후에 흥정을 하도록 해야한다.
벽에 달 인형을 사고 싶어 가격을 물어보니, 처음에는 우리 나라 가격으로 2만원을 달라고 하였는데, 나중에는 거의 1/10까지도 깍아 주려고 하더라. 끝내 엄마가 그걸 집에 갖고가서 어디에 달려고 하느냐고 사지 못했지만...
펍스트리트는 나이트마켓 옆 골목에 위치해 있지만, 길게 뻗은 길을 걸어가야 나오므로 초행길이라면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
3일을 가면서도 길이 헷갈리더라 ^^;;
펍스트리트 쪽으로 들어가면 안젤리나 졸리가 툼레이더를 찍으며 방문해서 유명해진 레드피아노가 있다. 가보고는 싶었지만, 엄마는 술을 좋아하지 않으므로,, 패스...... 네티즌의 의견에 따르면 맛은 그닥이라고 하여 아쉬움이 남지는 않는다.
(대신, 집에 오는 길, 럭키슈퍼에 들려 앙코르와트 맥주를 한 캔 사서 맛 보았는데, 맥주 맛을 잘 알지 못하는 나이지만, 거품도 맥주의 탄산도 부드럽게 감기더라~ )
럭키마트는 지도 상의 H5 쯤에 위치해 있는, 씨엠립에서 가장 큰 몰(?)이다. (럭키마트 옆에는 중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차이나 슈퍼도 있었는데, 주로 이 두 마켓을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또한, 우리나라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화장품 브랜드 맥이 슈퍼마켓에 있는 게 처음에는 신기했는데, 생각해보니 여기에는 백화점이 없어서 그럴수도 있겠구나 싶더라.)
슈퍼는 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해서 그런지 여러나라의 과자, 음료, 가공식품들이 많았다. 한국 아이스크림도 한 가득 채워져 있었다.
또한, 인상 깊은 것은 박카스가 캔으로 진열대 위에 있는 것. 마치, 레드볼이나 핫식스 처럼.....
캄보디아에 가기 전 네이쳐리퍼블릭이 캄보디아에 진출했다는 뉴스를 접했었는데, 럭키마트에서 나이트 마켓 가는 길목에서 볼수 있었다. 다른 우리나라 기업들도 많이 보였지만, 한국 화장품 로드샵은 더더욱 반갑게 느껴졌다.
프사르는 씨엠립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이다. 위치는 펍스트리트에서 강을 바라보는 쪽에 위치한다.
왔으니, 둘러보자고는 하였지만, 공산품이라면 모를까, 음식은 별로 아름다워보이지는 않는다. 아름답기는 커녕 저 음식을 섭취한다면 내 몸에 구더기가 자라날 것 같기도 하다.
과일은 그래도 껍질이 있으니 양호하다고 하지만, 육류나 어패류는 파리 공격 무방비 상태로 실온 보관 한다. (사진 상의 검은 점이 다 파리라고 하면 말 다함)
우리나라의 5,60년대의 시장이 이런 모습이었다고 한다. 캄보디아는 위생 점검에 대해서는 좀더 점검을 해야하지 않을까...
<씨엠립에 가면 반드시 맛 보아야 할 앙코르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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