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 떠난 여행 ♡/2014.02_캄보디아

캄보디아 일곱째. 자전거를 타고 가보는 씨엠립 뒷골목 풍경

 

 

 

이번 캄보디아 여행에서는 일반 생활 속에서 느끼는 매력이 참 많았다. 수상촌에서의 생활이 예뻤고, 도보로 본 씨엠립 시내의 모습도 참 예뻤는데, 이번에는 아버지의 거주지 주변을 자전거를 타고 돌아 보았다.

 

 

 

 

여기는 집 입구.

 

 

 

 

 

 

집에서 나오면 보이는 곳은 세탁소이다. 세탁소가 있는 것도 신기했지만, 저런 흙먼지 속에서 옷을 말리면 다시 더러워지지 않을까 싶은 마음...

 

 

 

 

 

  (겨우 20분 탔을 뿐인데 돌아오니 어둡다 ^^;;)

 

 

 

 

 

 

 

 

자전거로 2분 쯤 갔을까? 길 옆으로 풀을 뜯고 있는 소 두마리가 보여 자전거를 세워 두고 내려 왔다.

 

 

 

 

 

어린 소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송아지는 카메라도 잘 바라봐 준다.

 

 

 

 

 

 

 저 머리서 소를 돌보던 아저씨. 엄마와 내가 소와 사진을 찍자 소를 몰고 우리 쪽으로 온다.

(어쩌면 저녁이 되어 집으로 가려고 한 것일지도 모른다. )

 

 

 

 

 

 

 

아저씨도 함께 사진 찍기에 응해 주시고 소가 말을 잘 듣게 쓰담는 방법도 알려 주신다. 아저씨의 아들은 이제 겨우 초등학교 1학년 쯤 되어 보이는데도 소를 다루는 솜씨가 훌륭했다.

 

 

 

 

 

 

 

엄마와 나의 원래 목적지는 공방이었다. 집 가까이에는 도자기를 굽는 집이 있었는데, 우리가 들어가 구경을 해도 전혀 눈치를 주거나 쫒아내지 않고 구경 할 수 있게 해주었다.

 

구경하는데 열중하느라 도자기 사진은 하나도 못 찍었다 ^^;;

 

 

 

 

 

 

 

 

 

집에서 나와 큰 길 쪽으로 가면 도로 양쪽으로 여러 호텔들이 있고, 한국 식당도 참 많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차량은 하나투어 버스이고, 저녁 시간이 되면 이런 관광버스들이 각종 한국 식당들 앞에 즐비하게 선다.

호기심이 생겨서 엄마와 나는 한 한식당에 들어가 자리가 있냐고 물었는데 주인은 자리도 없으며, 단체 예약이 다 꽉 차 있어 예약도 받지 못한다고 하였다.

 

 

 

 

 

 

 

 

 

도로 변으로는 호화스러운 호텔이 서 있는데, 뒷골목으로만 들어 가면 이런 흙 길에 만물상과 같은 가게가 있다.

 

 

 

 

 

 

 

 

 

좀 좋아 보이는 건물에 한국인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몰려 있어서 들어 가보니 과일을 팔고 있다.

여행사에서는 이런 데를 데리고 온다고 하나, 나보다 몇일 더 계셨던 엄마의 말에 의하면 여기에서도 과일을 사 보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과일가게에서도 과일을 사보고 허름한 현지인 과일가게에서도 사보았는데, 현지인 과일가게가 가장 맛있었다고 한다.

 

 

 

 

 

 

 

어떤 호텔에서 심어 놓은 야자나무 아래에서 휴양지에 온 듯 흉내내기... ^^

 

 

 

 

 

 

 

 

 

도로변에는 북한에서 운영하는 함흥냉면집과 평양냉면집도 있다. 이 두곳도 역시 여행사 패키지 식사로 포함이 되며 외화벌이를 위해 북한에서 파견된 여성동무들이 서빙과 더불어 노래, 춤 등의 공연도 보여 주었다.

 

하지만, 서빙하는 모습이나 무대 뒤의 표정은 밝지 않아 보였고, 외화 벌이 때문에 타지로 나와 생활 하는 이들의 삶이 캄보디아 현지인들의 모습 보다도 더 고달프게 느껴진 것은 왜 일까...

 

이들의 입장에서는 북한에 남아 있는 것보다는 이렇게 외국에 나와 있는 게 낫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