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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 영화 ♡

역린 (逆鱗 , The Fatal Encounter , 2014 )

 

 

 

 

<역린>을 본건 이미 2주나 지났지만, 그동안 너무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이제서야 포스팅을 합니다 :)

 

 

 

4월 극장 예고편에서 짱짱한 출연진을 보며 끌렸던 영화였고 기대작이었다.

허나, 개봉을 하자마자 별로라는 주변의 말말말들 때문에 내용 상의 기대는 사라졌다.

 

5월의 연휴기간 친구와 전주에 놀러갔는데, 마침 전주영화제 기간이기도 하여 영화제 영화를 보아야 했지만, 이미 다 매진인 통에 <역린>을 보게 되었다는...

 

이러한 뒷 배경을 가지고 관람을 해서인지, 나는 생각 보다 나쁘지는 않았다.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 역사 속에 감춰졌던 숨막히는 24시간 동안 펼쳐지는 이야기라고 광고를 하지만, 영화를 보는 동안은 24시간 보다 긴 시간의 이야기를 다루는 느낌.

아마, 그만큼 빠르고 긴박하게 전개는 되지 않았다는 거겠지요?

 

 

 

 

 

 

 

<베토벤바이러스>와 <다모>를 연출하였던 이재규 감독의 첫 영화.

드라마에서 보여주었던 감각적인 그래피를 자랑하였지만, 사실 강 위에서 배를 타고 가는 저 장면은 기억에 남지 않는게 매우 큰 함정.

 

 

 

 

 

 

 

 

 

 

 

이 영화가 혹평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현빈을 너무 과장되게 홍보 하였지만, 영화 스토리 상으로는 현빈보다 다른 조연의 이야기에 힘이 실린 까닭이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본 후, 정조를 다시 돌아 보았고, 참 훌륭한 성품과 지식을 가진 왕 임에도 불구 하고 시대를 잘못 만났다라는 생각을 하며 인상이 깊었다. 하지만, 정조를 주인공이라고 하고는 정조에 대한 이야기보다 조정석과 정재영의 어린 시절인 개미굴 이야기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쏟은 것이 영화가 가고자 한 방향을 망쳐 버린 듯 하다.

 

차라리, 24시간이라는 설정을 빼고, 주제도 다르게 잡았다면 좋은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예쁘긴 했지만, 어딘가 어색한 연기를 보였던 한지민..... 그렇지만 예뻤던 한지민.....

 

 

 

 

 

 

스토리 자체로는 나쁘지 않았지만, 마케팅은 마케팅대로, 스토리는 스토리 대로 다른 방향을 잡았던 영화.

그래서 어쩐지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싶어 하는 개인으로서는 감각적인 연출과 짜임새 있는 스토리의 드라마를 만들었던 감독도 영화를 만듦에 있어서는 부족함 면이 있구나, 그만큼 어려운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역린>에서 하고 싶었던 말을 마지막으로 쓰며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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