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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부다페스트호텔(The Grand Budapest Hotel, 2014) 예술 영화 중 가장 대중성이 있어 선택한 영화.토요일 시간으로 예매한다는게 금요일로 예매를 하여 티켓 한장을 날려 버리고 ㅠ라이브톡으로 보고 싶었지만 굉장한 예매열기에 그렇게도 보지 못 하고 처음으로 홍대 KT&G 상상마당에 가 보게 된.. 뜻깊은 영화. 1927년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어느 나, 세계 최고 부호 "마담D(틸다 스윈튼)'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 다녀간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의문의 살인을 당한다.그녀는 유언을 통해 가문 대대로 내려오던 명화 '사과를 든 소년'을 부다페스트의 호텔 지배인이자 연인인 '구스타브(랄프파인즈)' 앞으로 남긴다.마담 D의 아들 '드미트리(애드리언 브로디)'는 구스타브를 졸지에 유력한 용의자로 직목하고, 구스타브와 그의 호텔 로비 보이인 '제로(토리 레볼로리)'는 누.. 더보기
2014 봄 2014 봄. 봄날의 꿀벌처럼 일하기. ----------------------------------- "I really like you, Midori, A lot." "How much is a lot?" "Like a spring bear, " I said. - Haruki Murakami, Norwegian Wood "봄날의 곰?" 하고 미도리가 얼굴을 들었다. "그게 무슨 말이야? 봄날의 곰이라니?" "봄날의 들판을 내가 혼자 거닐고 있으면 말이지, 저쪽에서 베벳같이 털이 부드럽고, 눈이 똘망똘망한 새끼 곰이 다가오는거야. 그리고 내게 이러는거야... '안녕하세요 아가씨? 나와 함께 뒹굴기 안하겠어요?' 하고 그래서 너와 새끼곰은 부둥켜 안고 클로버가 무성한 언덕을 데굴데굴 구르면서 온종일 노는거야.. 더보기
노예 12년 (12 Years a Slave , 2013 ) 2014. 03. 06. (목) CGV 여의도 아카데미 작품 상을 받아 이 영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무비꼴라쥬로 상영을 하길래 더욱 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부끄러운 애기지만, 나는 무비꼴라쥬관에서 상영하는 작품은 전부다 라이브로 해설을 해주는 줄 알았다. ) 좋은 작품, 좋은 해설과 함께 본다면 좀더 의미가 있을 줄 알았는데, 엔딩 크레딧이 끝까지 오를 때까지 해설자는 등장하지 않더라.. 두둥..ㅋㅋ 어쨌든, 그런 내막을 가지고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신이 보낸 사람을 본 다음주에 본 작품이라 더더욱 무겁게 다가왔다. 노예 제도에 대해서는 교과서 적으로 배워서 객관적인 시선으로만 생각 했었는데, 영화를 보며 정말 인간의 잔인성은 어디까지일까 감성적으로 바라 보게 되었던 것 같다. 이 작품은 .. 더보기
우아한 거짓말 (2013)- 유아인의 매력이 빛났던 영화 2014. 03. 19. (수) CGV 여의도 나는 영화를 보기 전 어떤 소재로 만들었는지 깊게 들여보지 않는다. (그래서 누군가가 죽은건 알았지만, 왕따 때문에 죽은 건 몰랐다. ) 김희애가 출연해서 괜찮은 작품일 것 같았고, 마침 CGV 1+1 티켓 행사를 해서 퇴근 길 여의도 CGV로 달려갔다. (정말 달려갔다. 딱 도착하면 광고도 끝날 시간으로 예매를 해서리-.) 영화 얘길 하기 전 잠깐-. 여의도 CGV 자랑 좀 ㅋ CGV 여의도는 요즘 내가 자주 이용하는 극장이다. 극장도 우리나라 극장 답지 않게 예쁘고, 편안하고 럭셔리해서 좋은데다가 집으로 가는 지하철 환승 역에 위치하여 이용하기 편하다. 다시 영화 얘기로 돌아와서-, 우아한 거짓말은 남편을 일찍 보내고, 어머니와 두명인 자매 가족의 중학생.. 더보기
방울아, 안녕.. 2014. 03. 08. 조금은 쌀쌀하던 토욜일.. 1997년 5월 20일 강화에서 태어났던 방울이가, 다른 강아지보다 예쁘게 꾸며 주진 못했지만 누구보다 사랑했고 아껴왔던 그리고 우리 가족에게 기쁨과 위로를 주었던 방울이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방울이와 우리 가족과의 만남은 조금은 남다릅니다. 우리집은 아버지 혼자 직장 생활을 하여 부유한 편이 아니었고, 강아지를 키우고 싶은 생각도 별로 없었고, 아버지도, 어머니도 털이 날린다고 하며 동물에 대해 호의적인 분이 아닙니다. 방울이는 원래 뭉크라는 이름의 3층 집 강아지였고 우리는 5층에 살고 있었습니다. 방울이를 8월 쯤 입양 해 와서 우리집에 데리고 놀러왔는데 참 귀여워서 우리 가족 모두 좋아했습니다. 엄마도 이름이 뭉크가 뭐냐며 당시 MBC에서 방영하.. 더보기
신이 보낸 사람 (The Apostle : He was anointed by God , 2014)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보는 내내 불편한 시각을 지울 수 없었다는 거다. 제목이나 주연배우를 보며 별로 관심이 가지지 않았는데 신천지 영화니 종교적 색체에 대한 기사나 북한민의 지하교회에 대한 기사를 보며 한번 쯤 보고 싶었다. 그리고 또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기독교라는 종교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인간을 보여주고 있지, 하나님을 이야기하는 영화는 아니다. (평론가나 댓글이나 다른 블로그나 기독교에 대한 논란이 너무 많다) 상영관은 대작들에게 밀려 마땅한 맞는 시간이 없어 못 보고 있었는데 2월 28일 어제, 2013년도 CGV VIP 표를 써야 하는 마지막 날인데 남았다며 대신 예매를 해주겠다는 친구의 말에 얼른 이 영화를 예매 해달라고 했다. 그러다가 다른 친구에게 같이 볼래 라고 물어서 같이 보러 .. 더보기
캄보디아. 로 떠나기 전 캄보디아도 의외로 위치나 관광명소 등을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너무 많다. 지인 한명은, "아프리카 가는 거야?" 라고 하였고, 또 다른 한 명은, "캄보디아는 도시 이름이예요?" 라고 물었다. 그래서, 여행 사진을 올리기 전 간단하게 캄보디아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를 할까 한다. 먼저, 아래는 여행을 준비하며 적게 나마 나에게 도움을 준 책 두 권이다. 해외 여행 계획을 세우면 될 수 있는대로 그 지역에 대한 책을 한 권 이상 사려고 한다. 이번 여행 때는 '앙코르와트 내비게이션'과 '앙코르 와트, 지금 이 순간' 라는 두 권의 책을 샀다. '앙코르와트 내비게이션'은 여행작가가, '지금 이 순간'은 현역 가이드가 쓴 책이다. 두 권다 앙코르와트의 도시 씨엠립에 대해 써 내려 가는데, '지금 이 순간'은 씨.. 더보기
캄보디아 여행. 프롤로그 이번 캄보디아 여행은 아버지의 캄보디아 2개월 근무로 인해 계획 되었다. 어머니도 우리집의 노견과 할머니를 집에 남겨 둔채로 3주 전 아버지를 보필(?)하고자 캄보디아로 가시고, 바쁜 회사 일과 집에서의 소년소녀 가장 놀이에 바쁘고 피곤해 여행지를 공부할 시간이 없었다. 캄보디아로 떠나기 전, 두 권의 책을 샀는데, 결국 아직까지 한 권은 끝을 보지 못했다. 원래의 일정은 13일 오전 출발이었으나, 비행기에 사람이 오버되어 다른 비행기로 예약해주겠다는 여행사의 뒤늦은 통보.. 그렇게 바뀌는 보상으로 10만원을 돌려 주겠다고 하였으나, 3박 5일이라는 짧은 일정 중 한시간 한시간이 소중한데 ㅠ 그렇게 10만원과 바꾼 하루를 어떻게 쓰지? 라는 말에 할머니 밥 차려드리고, 방울이 똥치우지라는 친구의 농담. .. 더보기
찌라시: 위험한 소문 (2014) 2014. 02. 22. CGV 신도림 솔직히, 땡기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볼게 없어서 봤다... 찌라시의 실체를 추적하는 영화. 찌라시로 인해 자살한 연예인과 그의 매니저.. 자신의 연예인을 위해 찌라시의 실체를 파헤치고, 파고 파고 또 파다 보니 윗분들의 자신들의 안녕을 위해 연예인을 이용했다는뻔하디 뻔한 내용 항상 이런 류의 영화는 진실은 외면한채 권력에 붙는 외부인들. 진실을 위해 고분고투 싸우는 주인공과 몇몇 주변인물들. 모든 사건의 진실이 드러날 때 뒤따라 오는 경찰과 기자들이 등장한다. 그야말로 식상 그자체. 그런데, 요즘 난 이런 영화 속의 세계가 그냥 영화 속의 이야기이지 만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찌라시의 90%는 사실을 기반으로 만들어 지듯 영화 속의 현실도 우리네 현실을 반영한.. 더보기
수상한 그녀 2014. 02. 23. CGV 김포공항 칠순 할매가 영정사진을 찍고 사진관에서 나왔더니, 스무살 꽃처녀가 된다.. 라는 줄거리를 보았을 때는 참 유치한 거 또 한편이구만~ 하며 안 보려고 했었다. 그런데 주변의 평이 너무 좋아서 나도 안 볼 수가 없었다. 오말순 할매는 욕쟁이에, 며느리는 쥐 잡듯이 잡고, 지 아들과 지손주만 이뻐라하는 밉상 캐릭터이다. 밉상 캐릭터 답게 자식들은 할매를 양로원으로 보내는 결정을 하고, 허탈한 마음에 찍은 영정 사진. 돌아온 20대.. 똑같이 밉상이어도 20대의 오지랖은 참 개성 넘치고 사랑스럽다. 더욱이 노래 실력도 굿인데다가 얼굴도 예뻐 모든 남자들의 사랑을 받는다... 심은경의 연기가 맛깔 스럽고, 노래까지 잘 하는 아이였구나.. 정말 그녀의 넘치는 끼를 보여주었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