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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클레스 :레전드 비긴즈 (The legend of Hercules , 2014) 헤라클레스 레전드 비긴즈를 이야기 하기 전,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헤라클레스에 대해 모르는 분들을 위해 짚고 넘어가려고 한다. 헤라클레스는 테베에 사는 암피트리온의 아내 알크메네와 주신 제우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제우스의 아내 헤라는 남편과 다른 여자 사이에서 태어난 헤리클레스를 미워하여 괴롭혔던 반면, 제우스는 그를 사랑하여 뛰어난 힘과 씩씩한 기상을 주었다. 이렇게 그리스 신화에서 가장 힘이 세고 가장 유명한 영웅으로 꼽힌다. 헤라클레스 레전드 비긴즈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각색하여 새롭게 탄생시켰다. 아버지가 제우스라는 점, 첫 모험으로 꼽히는 사자를 손으로 때려 죽인 것을 제외하고는 완전 다른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헤라클레스를 몹시 증오하였던 신화 속의 헤라는 영화에서는 헤라클레스를 태어나도록 돕.. 더보기
이런 사랑 어떠세요? 가족밴드에 올린 울 어머니의 글이 뭉클해서 공유할까 합니다. 아버지는 캄보디아에서 돌아오고 얼마되지 않아 대구 발령을 받았습니다. 사실 작년에는 심장 수술을 하실 정도로 아버지의 건강은 좋지 않아 어머니는 아버지의 발령지로 함께 가 계시곤 하는데 바로 어제도 대구에 내려가려고 했습니다. 아버지의 항공사 항공편으로는 서울에서 대구로 바로 가는 편수는 없고 항공기를 이용하려면 서울->제주-> 대구 로 돌아서 가야 합니다. 하지만 서울에서 제주로 가는 사람들이 많아 아침에 한대를 보내고(좌석은 손님 우선) 제주에 가서도 대구행 비행기가 계속 만석이라는 소식을 전해 줍니다. 오후 네시가 넘어 어머니는 결국 대구에 못 가고 서울로 올라간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가지 못했구나 생각하며 퇴근을 하였고 집에 도착했는데 .. 더보기
캄보디아 여덟번째. 조리와 빠빠디를 소개합니다 아버지의 거처에는 두마리의 강아지가 있다. 이름하여 조리와 빠빠디... 작은 개는 조리, 큰 개는 빠빠디.. 조리는 날렵하고 재빠르고, 빠빠디는 나이가 먹어 느리고 순하다. 엄마는 외출에서 돌아 올 때마다 조리와 빠빠디에게 고기, 빵, 소세지 등의 먹을 것을 주곤 하였는데, 그래서 이 두 마리의 개는 엄마가 돌아오면 입구에서부터 집 앞에까지 졸졸 쫓아와 먹을 것을 줄 때까지 집 문 앞에서 기다리곤 하였다. 참 웃긴 건, 이 예의바른 애들이 집 안으로는 들어오지 않는 것. 문 밖에 서서 엄마를 가만히 기다린다. "그래~, 여깃다. 고기 ~~!!" 다음날 외출에서 돌아와도... 빠빠디는 저 자세로 서서 고기가 올 때까지 가만히 기다린다. 평소 때의 빠빠디는 경비실 앞에 엎드려 잠을 잔다. 덩치는 빠빠디가 크.. 더보기
캄보디아 일곱째. 자전거를 타고 가보는 씨엠립 뒷골목 풍경 이번 캄보디아 여행에서는 일반 생활 속에서 느끼는 매력이 참 많았다. 수상촌에서의 생활이 예뻤고, 도보로 본 씨엠립 시내의 모습도 참 예뻤는데, 이번에는 아버지의 거주지 주변을 자전거를 타고 돌아 보았다. 여기는 집 입구. 집에서 나오면 보이는 곳은 세탁소이다. 세탁소가 있는 것도 신기했지만, 저런 흙먼지 속에서 옷을 말리면 다시 더러워지지 않을까 싶은 마음... (겨우 20분 탔을 뿐인데 돌아오니 어둡다 ^^;;) 자전거로 2분 쯤 갔을까? 길 옆으로 풀을 뜯고 있는 소 두마리가 보여 자전거를 세워 두고 내려 왔다. 어린 소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송아지는 카메라도 잘 바라봐 준다. 저 머리서 소를 돌보던 아저씨. 엄마와 내가 소와 사진을 찍자 소를 몰고 우리 쪽으로 온다. (어쩌면 저녁이 되어 집으로.. 더보기
두근두근 내인생 (김애란 /창비) 김애란 저 |창비(창작과비평사) |2011.06.20 영화사 의 다음 작품으로 소개되어 손이 가게 된 책. 제목과 책 소개 속의 내용을 보고는 10대를 위한 가볍고 유치한 내용일줄 알았는데, 참 말랑말랑한 진행에 감탄을 연발. 간단하게 책의 내용은 17살에 사고를 쳐 아이를 낳고 결혼한 두 부부의 조로증에 걸린 아들의 시각에서 본 세상. 글의 문체가 시처럼 말랑말랑하고 이쁘다. (물론, 지금의 나의 나이에 쓰여진 소설일텐데 어떻게 이렇게 이쁘게 글을 전개시킬수 있을까 감탄을 하며 보다 지하철에서만 책을 읽는 나이기에.. 한숨에 다 읽지 못하고 몇일 쉬게 되면서 다음 전개부터는 너무 잦은 형용사에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지긴 했다. ) 책 안의 이런 느낌이 좋다. "수미야." "응?" "꺼져." 그리고, 책장.. 더보기
캄보디아 여섯째. 앙코르 국립 박물관 & 로얄 인디펜던트 파크 . 걷기 여행 앙코르 국립박물관을 방문하면 앙코르와트를 실내에서 만날 수 있다. 입장료는 12$인데, 여행사나 호텔에서 구입하면 8$에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린 급하게 계획하게 되어 12$를 온전히 다 주고 구입하였다. 앙코르 국립박물관은 총 7개의 실에 앙코르 유적 및 캄보디아 전역의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는데, 한국어 통역기로도 들을 수 있다. 전시관에 들어가기 전에 입구에서 가방을 물품 보관소에 다 맡긴다. 전시실 내의 촬영도 금지되어 아이패드도 보관해야하는 줄 알았는데, 가지고 들어가도 된다고 하였다. 하지만, 나는 착하므로, 실내에서 촬영은 자제 하였다 ^.^ 박물관 내에 판매하는 미술 작품이 있는데, 색감이 예뻐서 찍어 두었다. 박물관에서 나와 레전드 리버드 호텔을 지나면 바로 로얄독립공원이 나온다. 사.. 더보기
캄보디아 다섯째. 캄보디아 민속쇼, 압사라 세계를 여행하면 각 나라의 전통 공연이 있다. 우리나라는 '탈춤', 태국을 가면 '트랜스젠더쇼'가 있고, 중국에서는 서커스 공연을 보기도 한다. 캄보디아에도 민속 공연이 있으니, 바로 '압사라 민속쇼'이다. 압사라는 앙코르 시대 왕실에서 살아온 무희들이다. 또한, 인도의 라마야나와 같은 신화에 등장하는 춤추는 여신이기도 하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천지창조의 흰두교 신화버전인 '우유 바다 휘젓기' 이야기에서 각종 생명체와 함께 6억 명에 가까운 압사라 무희들이 태어났다고 전해진다. (출처;앙코르와트 지금 이순간) 앙코르와트 유적지를 돌아다니다 보면 조각들 가운데 여러가지 모습으로 새겨진 압사라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다. 하나하나의 모양이 모두 다르니, 여기도 돌, 저기도 돌이라는 지겨운 마음을 버리고.. 더보기
캄보디아 네번째. 나이트마켓 & 재래시장(프사르; Phsar Leu) 태국에 가면 짜뚝짝 시장을 가야 한다. 짜뚝짝 시장은 아시아 최고의 크기를 자랑한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만큼 정말 큰 크기와 다양하고 값싼 물건을 자랑한다. 씨엠립에도 짜뚝짝 시장에는 비교할 수 없을 크기이지만, 아담하게 꾸며 놓은 시장이 있으니, 바로 나이트 마켓이다. 나이트 마켓은 관광객을 위한 시장으로, 낮에는 앙코르와트 등지를 관광하고 저녁에는 기념품을 살 수 있도록 오후 5시부터 서서히 문을 열기 시작한다. 저녁에는 아버지도 출근을 하셔서 심심했던 엄마와 나는 3일에 걸쳐서 나이트 마켓에 갔다. 첫날에는 툭툭이를 타고, 둘째날에는 걸어서, 셋째날에는 첫 날 샀던 가방이 불량이라 교환을 하기 위해 국립박물관에서부터 걸어서... (둘째날부터는 나이트마켓의 상인들과 얼굴을 익혀서 인사도 하고 .... 더보기
캄보디아 세번째. 깜뽕블럭 가는 길에 만난 예쁜 마을 깜뽕블럭 가는 길의 흙은 붉은 빛이 난다. 붉은색의 흙을 따라 달리며 보는 경치는 에서나 보았을 것 같은 모습이다. 들판에는 소가 앉아서 쉬기도 하고 일어서서 풀을 뜯기도 한다 툭툭이 아저씨는 먼지막이 마스크를 손수 사주셨다 잘못 들어선 길에는 나무를 캐서 운반하는 자전거가 지나간다 캄보디아 전통 방식으로 지어진 2층 구조의 집도 보이고 우기철에 쏟아지는 비로 침수 되기 쉽고, 뱀과 같은 동물이 많아서 1층은 거주가 불가하여 2층으로 집을 짓는다. 전통가옥도 재산에 따라 벽돌집, 나무판자, 나뭇잎 등으로 구분된다. 사원에서는 예배를 드리는 소리가 퍼져 나오기도 한다. 전통가옥 1층에서는 해먹을 걸어두고 쉬고 있는 소년이 눈에 들어 오기도 한다. 캄보디아에서는 어디에서나 해먹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툭툭이.. 더보기
캄보디아 두번째. 깜뽕블럭 수상마을촌으로 떠나는 여행 캄보디아는 3월이 지나면 점점더 더워져 12월부터 2월까지가 방문하기 좋다고 한다. 내가 갔던 2월도 날씨가 선선하여 긴팔을 입고 돌아다녀도 하나도 덥지 않을 정도였다. 하지만, 수상마을촌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날은 덥지만 우기인 4월에서 11월을 권하고 싶다. 12월에서 3월까지는 건기에 해당되어 수상마을의 물은 말라 집 위로 차 있는 물을 보지 못한다. 건기 때에는 농사를 짓고, 우기 때는 물고기를 잡아 먹으며 생활을 하고 있으며, 물이 차는데까지 2층으로 집을 만든 캄보디아인의 지혜를 엿볼수 있는 구조물.. 글을 시작하기 전, 사실 이 이야기를 먼저 하고 싶다. 단체 관광으로 수상마을에 가면 1달러를 외치며 어깨를 주무르는 아이들을 많이 만나는데,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불쌍한 아이들로 인식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