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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간다 (A Hard Day) 어머니의 장례식 날, 급한 연락을 받고 경찰서로 향하던 형사 ‘고건수’(이선균). 아내의 이혼 통보, 갑작스런 내사 소식까지, 스트레스 폭발 직전의 건수는 실수로 사람을 치는 사고를 일으키고 만다. 되돌릴 수 없는 상황! 어떻게든 모면해야 하는 건수는 누구도 찾을 수 없는 곳, 바로 어머니의 관 속에 시체를 숨긴다. 라는..소재.. 어머니의 시신과 함께 시체를 무덤 속까지 가지고 가는 것으로 모든 사건이 종결되었다고 생각할 때, 뺑소니 사고 신고, 그 시체가 전과범이었다는 제보로 다시 사건은 시작된다. 이선균을 협박하고 있는 인물은 다름아닌 같은 형사. 쫓고 쫓기는 액션이 초초하고 긴박하게 그리고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진행된다. 이선균의 여동생이 점집에 다녀와 어머니에게 남자가 있다 등의 유머도 이 .. 더보기
말레피센트 (Maleficent , 2014 ) 말레피센트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디즈니의 분위기가 정말 심상치가 않다. 안젤리나 졸리가 마녀 역할을 한 것으로 기대를 모으던 작품이었는데, 함께 본 친구에게 미안할 정도로 스토리라인이나 결론이 좋지 않았다. 말레피센트는 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안젤리나 졸리의 분장이 너무 무서워 아역 배우들이 연기를 못 해 할 수 없이 안젤리나 졸리의 딸을 출연 시켰다는 기사에 얼마나 대단하길래.. 하며 영화를 봤는데, 또 마케팅에 속은 기분.. ㅡㅡ;; 말레피센트는 사실 마녀가 아니었다. 요정의 숲의 가장 능력이 뛰어난 요정이었다. 하지만, 요정의 숲을 점령하여 왕이 되고자 한 어릴 때 만난 인간 친구의 배반으로 날개를 잃고 배신의 상처 때문에 마음을 닫고 변하게 된 것.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서 아기 공주에게 축복을.. 더보기
그녀 (Her, 2014) 이 영화, 참 신선하다. 미래적 배경을 하고 있지만, 그동안 보아오던 SF적 공간적 미래를 배경을 하고 있지 않고, 현재와 똑같이 건물이 있고, 지하철을 타고 회사를 다니고 친구를 만난다. 주인공 데오도르는 말 주변이 없어 소통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신하여 편지를 써주는 직업을 가졌다. 타인의 마음을 전해주는 일을 하고 있지만, 아이러닉하게도 정작 본인은 부인과 별거 생활 1년 중인 소통의 부재를 겪고 있는 인물이다. 모든 생활이 엉망이던 어느날, 우연히 본 광고로 구입하게 된 여자 목소리의 운영체제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설정. OS와의 소통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깨달아 간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스칼렛 요하슨의 목소리로 등장하는 OS와의 대화가 영화의 주를 이루지만, 시각적, 청각적 효과로 영화를 .. 더보기
역린 (逆鱗 , The Fatal Encounter , 2014 ) 을 본건 이미 2주나 지났지만, 그동안 너무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이제서야 포스팅을 합니다 :) 4월 극장 예고편에서 짱짱한 출연진을 보며 끌렸던 영화였고 기대작이었다. 허나, 개봉을 하자마자 별로라는 주변의 말말말들 때문에 내용 상의 기대는 사라졌다. 5월의 연휴기간 친구와 전주에 놀러갔는데, 마침 전주영화제 기간이기도 하여 영화제 영화를 보아야 했지만, 이미 다 매진인 통에 을 보게 되었다는... 이러한 뒷 배경을 가지고 관람을 해서인지, 나는 생각 보다 나쁘지는 않았다.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 역사 속에 감춰졌던 숨막히는 24시간 동안 펼쳐지는 이야기라고 광고를 하지만, 영화를 보는 동안은 24시간 보다 긴 시간의 이야기를 다루는 느낌. 아마, 그만큼 빠르고 긴박하.. 더보기
말레이시아 여행7. 홍콩의 밤거리 홍콩에는 저녁 여덟시가 거의 다 되어서야 도착했다. 공항에서 침사추이로 가는 2층 버스 안에서 만난 남매로 보이는 홍콩인.. 침사추이 역을 알려달라고 하니 자신은 침사추이 전에 내린다고 하며 몇 번을 1층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몇 번 정류장에서 내려야 한다고 알려 준다. 몇 년전에 배운 중국어가 아직 기억이 난다는게.. 그리고 그들이 하는 말이 들린다는게 너무너무 신기하다. 돌아가면 다시 중국어 공부를 해야겠구나 생각하며 홍콩에 머무른 시간은 12시간도 채 안 되지만, 짧은 시간 머무르며 느낀 것은 홍콩 사람들이 의외로 정말 영어를 못 한다는 거다. 그 남매와도 거의 중국어로 대화를 하였고, 나중에 다른 곳에서도 주인이 영어를 못 해 다른 사람을 안내 해준다. 그리고, 홍콩은 참 작은 도시인데 사람들이 .. 더보기
말레이시아 여행 6. 쿠알라룸푸르 스페셜 투어 하기 쿠알라룸푸르에서의 일정은 반나절 밖에 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효율적인 여행을 할 수 있을까 하던 중 네이버 까페 를 통해 스페셜 반딧불 투어를 신청 했다. 쿠알라룸푸르 시내도 보고 싶긴 했지만, 적은 시간 내에 많은 곳을 볼 수 있고, 무엇보다도 태국에서도 보러 가려다가 못 본 반딧불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투어 코스는 왕궁, 바투동굴, 원숭이 힐, 저녁 식사, 반딧불 체험, 현지마트,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를 배경으로 야경찍기 등등 이다. 우리는 12시 비행기로 코타바루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간당간당하게 3시부터 시작되는 일정에 합류할 수 있었다. 쿠알라룸푸르의 공항은 정말 멀다. LCCT 공항에서 시내에 들어 오기도 한시간이 넘었고, 시내에서 KLCC로 가는 것도 한시간이 넘었다. 지하철, 택시 등의.. 더보기
아버지의 이메일(My Father's Emails, 2012)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1년 전부터 둘째딸인'나'에게 보낸 마흔세통의 이메일을 바탕으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엮어서 만든 영화. 요즘 인디 영화에 관심이 생기던 터에 우연한 기회로 이 영화를 추천 받게 되었다. 이 영화가 상영하는 극장에 찾아 갔더니, 5명으로 구성된 가족 한쌍과 나와 다른 한 명...ㅋㅋ 영화 속의 아버지는 이 영화의 감독의 아버지이자, 격동의 시기를, 격동적으로 겪은 장본인이다. 원래는 북한에 살았는데, 배움의 갈망이 있어 가족을 북한에 남겨두고 월남 하였고, 남한에 있던 아버지는 이미 다섯명의 아내가 있었고, 월남한 지 2년만에 6.25 전쟁을 겪었고.... 부잣집 처가에 교사인 여자를 만나 결혼하였지만, 세계로 나가고 싶은 큰 꿈이 있어, 월남전에도 출전하고, 사우디로도 가서 일을 하였.. 더보기
말레이시아 여행5. 코타바루 공항 가는 길 코타바루에서 쿠알라베숫 사이에는 큰 불상이 보이는 절이 하나 있다. 쁘렌띠안에서 나와 바로 만난 택시 아저씨는 75링깃에 코타바루까지 태워 주겠다고 하였고, 절이 보이자 잠시 세워 구경을 시켜 주신다. 사실, 별 건 없다. 큰 나무와.. 늘어져 자고 있는 개들.. 우리가 절에 도착 했을 때 한국인으로 보이는 (다리에 모기 패치를 찬 것으로도 알 수 있다 - 우리도 모기 패치를 차고 있었기 때문에) 여자 두 명도 택시에서 내린다. 쁘렌띠안에 있으면서 한국인은 한 번 밖에 못 만났는데 참 반갑다. 후에 공항에서 다시 만나 몇 마디를 나누었는데, 그 쪽 택시 아저씨는 마을의 시장으로 가서 카야 토스트도 사주었다고 한다. LCCT 공항의 올드타운커피점의 카야 토스트가 맛있으니 기회가 되면 먹으라는 정보도 준다... 더보기
말레이시아 여행4. 쁘렌띠안에서 스노쿨링하기 쁘렌띠안에 간 목적은 스노쿨링이었다. 바닷 속의 바다 거북을 만나고 싶었고, 상어를 만나고 싶었다. 딱 두가지를 보기 위해 수영을 못 한다는 친구와 함께 먼 여행을 떠났다. 거북이와 상어를 보기 위해 카메라 밧데리도 아끼고, (쁘렌띠안에서는 전압변환기가 없어 충전을 할 수가 없었다) 수중 방수팩도 준비했었다. 롱비치로 데려다 주는 수상택시 아저씨가 스노쿨링을 할거냐고 물어 그 배로 스노쿨링을 떠나기로 했다. 4개의 포인트를 보는데 1인당 40링깃. 다른 곳과 차이도 나보이지 않았고 처음 가는 곳에서 여기 저기 알아보는 것 보다 그냥 하는게 나을 것 같았다. 10시에 아저씨가 우리를 데리러 왔다. 우릴 태운 배는 다시 코랄뷰리조트로 가 외국인 커플(인지 남남인지 구분이 안 간다)을 태운다. 코스는 총 네 .. 더보기
표적(The target, 2014) 2014년 4월 기대작 두편. 같은 날 개봉하는 역린과 표적. 둘다 배급사나 출연진이 모두 대작급이라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너무 배급사의 효과만 본 느낌이 강했다고나 할까... (아직 역린은 관람 전이지만, 평이 표적과 만만찮은 스토리 구성이라고 한다 ^^;;) 의문의 살인 사건, 누명을 쓰고 쫓기는 여훈 (류승룡)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그와 위험한 동행을 시작한 의사 태준 (이진욱)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들을 쫓는 두 명의 추격자 송반장(유준상) 과 영주(김성령) 36시간의 숨막히는 추격! 모두가 그를 쫓는다! 은 프랑스 영화 를 원작으로 하여 한국 정서로 각색한 영화라고 한다. 시놉시스만 보면 참 흥미진진 하지만 - 원작을 못 봐서 는 어떻게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지 모르겠지만- 은 배우나, 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