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린 (逆鱗 , The Fatal Encounter , 2014 )
을 본건 이미 2주나 지났지만, 그동안 너무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이제서야 포스팅을 합니다 :) 4월 극장 예고편에서 짱짱한 출연진을 보며 끌렸던 영화였고 기대작이었다. 허나, 개봉을 하자마자 별로라는 주변의 말말말들 때문에 내용 상의 기대는 사라졌다. 5월의 연휴기간 친구와 전주에 놀러갔는데, 마침 전주영화제 기간이기도 하여 영화제 영화를 보아야 했지만, 이미 다 매진인 통에 을 보게 되었다는... 이러한 뒷 배경을 가지고 관람을 해서인지, 나는 생각 보다 나쁘지는 않았다.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 역사 속에 감춰졌던 숨막히는 24시간 동안 펼쳐지는 이야기라고 광고를 하지만, 영화를 보는 동안은 24시간 보다 긴 시간의 이야기를 다루는 느낌. 아마, 그만큼 빠르고 긴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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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여행 6. 쿠알라룸푸르 스페셜 투어 하기
쿠알라룸푸르에서의 일정은 반나절 밖에 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효율적인 여행을 할 수 있을까 하던 중 네이버 까페 를 통해 스페셜 반딧불 투어를 신청 했다. 쿠알라룸푸르 시내도 보고 싶긴 했지만, 적은 시간 내에 많은 곳을 볼 수 있고, 무엇보다도 태국에서도 보러 가려다가 못 본 반딧불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투어 코스는 왕궁, 바투동굴, 원숭이 힐, 저녁 식사, 반딧불 체험, 현지마트,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를 배경으로 야경찍기 등등 이다. 우리는 12시 비행기로 코타바루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간당간당하게 3시부터 시작되는 일정에 합류할 수 있었다. 쿠알라룸푸르의 공항은 정말 멀다. LCCT 공항에서 시내에 들어 오기도 한시간이 넘었고, 시내에서 KLCC로 가는 것도 한시간이 넘었다. 지하철, 택시 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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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이메일(My Father's Emails, 2012)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1년 전부터 둘째딸인'나'에게 보낸 마흔세통의 이메일을 바탕으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엮어서 만든 영화. 요즘 인디 영화에 관심이 생기던 터에 우연한 기회로 이 영화를 추천 받게 되었다. 이 영화가 상영하는 극장에 찾아 갔더니, 5명으로 구성된 가족 한쌍과 나와 다른 한 명...ㅋㅋ 영화 속의 아버지는 이 영화의 감독의 아버지이자, 격동의 시기를, 격동적으로 겪은 장본인이다. 원래는 북한에 살았는데, 배움의 갈망이 있어 가족을 북한에 남겨두고 월남 하였고, 남한에 있던 아버지는 이미 다섯명의 아내가 있었고, 월남한 지 2년만에 6.25 전쟁을 겪었고.... 부잣집 처가에 교사인 여자를 만나 결혼하였지만, 세계로 나가고 싶은 큰 꿈이 있어, 월남전에도 출전하고, 사우디로도 가서 일을 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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